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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명서]청와대 석불좌상, 경주시에 반환할 것을 촉구한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8.24

 

청와대 경내에 있는 석불좌상은 본래의 장소인 경주시로

즉각 반환되어야 한다!

 

청와대 경내 깊은 숲속 침류각(枕流閣) 뒤의 샘터 위에 석불좌상 1가 있다. 공식명칭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4호 석불좌상(石佛坐像)이지만, ‘청와대 부처로 불리기도 하고, 잘생긴 용모와 빼어난 자태 때문에 미남부처로 불리기도 한다.

이 석불좌상은 191211월 경주를 방문한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총독에 의하여 서울남산에 있던 총독관저로 옮겨지게 되었다. 이렇게 고향을 떠나게 된 불상은 1927년 일제가 총독부 관저를 새로 지으면서 다시 현재의 청와대 경내로 진입하게 되었다.

이 불상은 구중궁궐과도 같은 청와대 경내에 갇혀있다 보니 세상 사람들로부터 가맣게 잊혀졌다. 그러던 중 19941027일 청와대가 출입기자들에게 이 불상의 존재를 공개하면서 불자(佛者)들과 문화재 애호가들 사이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 각종 언론매체의 보도를 통하여 세인(世人)의 집중적인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 불상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자 당연히 경주시로의 반환문제도 수면(水面)위로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경주시의 문화재 전문가들과 문화단체들은 지역언론에 이 불상의 존재를 거론하고 경주시로의 반환을 경주시에 요구하였다.

경주시로의 반환 문제는 경상북도의회에서도 거론되었다. 20141114일의 행정사무감사 문화환경위원회회의록에 따르면 이 문제를 거론한 이는 경주시 출신의 이진락 도의원이었다. 그는 경주시의 3선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주의 문화단체들과 함께 계속 경주시에 경주시로의 반환을 거론하였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경상북도가 나서 줄 것을 촉구하였다.

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이하 구미본부)에서는 20173월 초 경상북도의회 회의록을 검토하던 중 이 불상의 존재를 확인하였고, 712일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이하 대구경북본부) 15주년 총회에서 지방분권 차원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기로 협의하였다.

728일 구미본부와 대구경북본부는 구미본부에서 작성한 성명서 초안을 검토하였고, 821일 대구경북본부 운영위원회에서 구미본부, 경주본부 준비위원회와 함께 대응방안을 확정하기로 결의하였다.

그러던 중 820“KBS의 취재파일 K“의 보도를 통하여 이 문제는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821일 대구경북본부 운영위원회에서는 만시지탄(晩時之歎)이 있지만 26만 경주시민 · 270만 경북도민 ·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청와대 석불의 경주시반환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하였고. 청와대 불상의 경주시 반환에 동의하는 대구와 경북의 모든 단체에 공동대응을 제안하기로 하였다.

이에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청와대 경내에 있는 석불좌상이 경주시로 즉각 반환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에 대하여 관련 정부당국에 직접 지시할 것을 기대하고 희망한다.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국정과제의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하였다. 그런데 청와대 경내의 석불좌상을 경주시로 반환하는 문제는 적폐청산보다 더한 일본강점기 시대에 이루어진 일제(日帝) 잔재이며, 식민(植民)잔재가 아닌가!!!

정부는 청와대 경내의 석불좌상을 경상북도와 경주시로 반환하여 26만 경주시민은 물론 270만 경북도민과 250만 대구시민에게 위로와 더불어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를 심어야 한다. 더 나아가 석불좌상의 경주시 반환은 전국의 모든 불자(佛者)들의 마음에 기쁨과 행복을 주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2. 대구와 경북의 여야 정치권과 모든 국회의원들은 석불좌상이 경주시로 즉각 반환될 수 있도록 진정한 협치의 정신을 발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원래 경주남산에 있던 이 석불좌상이 경주시로 반환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시대정신이다. 이 문제는 여야정치권이 당리당략을 떠나 협력할 수 있는 흔치 않은 호재이다. 석불좌상의 경주시반환을 위해 지역의 여야정치권이 협치의 모범을 창출하여 주기를 강력히 요청하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

3. 경주시와 경상북도는 석불좌상이 경주시로 즉각 반환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여야 한다.

그 동안 경주의 문화단체들과 이순락 경북 도의원은 여러 방법으로 청와대 경내에 있는 석불좌상의 경주시 반환을 촉구하였으나 사실상 번번이 묵살되었다. 경주시와 경상북도는 석불좌상의 경주시 반환을 위하여 무엇을 하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곧 있으면 경상북도가 그 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시기가 다가온다. 만약 경주문화 엑스포기간에 맞물려 석불좌상의 경주시 반환이 이루어진다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국내적 국제적 위상은 획기적으로 제고될 것이며, 석불좌상은 경주시를 알리는 또 하나의 트레이드마크(trademark)’가 될 것이다. 이것은 지방분권과 지방문화분권의 대의에도 지극히 합당한 것이며, 일제잔재와 식민잔재 청산의 첩경이 될 것이다.

4. 서울특별시와 문화재청 등 관계 당국은 석불좌상이 경주시로 즉각 반환될 수 있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서울특별시와 문화재청은 관계 법령의 자자귀귀(字字句句)에 얽매이지 말고 시대의 흐름을 존중하여 청와대 경내의 석불좌상을 즉각 경주시로 반환하려는 행정절차를 밟아야 한다. 누가 말했던가. 인연은 물과 같이 자연스러운 것이며, 모든 인연은 제 자리를 찾게 마련이라고. 물각유주(物各有主)라 했으니 경주시의 것은 경주시로, 경상북도의 것은 경상북도로 반환되어야 마땅하다.

 

2017822

 

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

구미근현대사연구모임

지방분권운동경주본부 준비위원회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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