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시지탄(晩時之歎)이 있지만 악명 높은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일제총독에 의해 1912년 서울로 옮겨져 105년 동안 청와대 경내에 있던 석조여래좌상을 경주로 원위치 하라고 문화재청 등 관계당국에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에 대해 26만 경주시민 · 270만 경북도민 ·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이를 적극 환영하며 높이 평가한다.

대통령의 결단으로 일제가 강요한 식민잔재 하나가 청와대 경내를 떠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가 제고되고, 전국의 모든 불자(佛者)들의 마음에도 잠시나마 불국토(佛國土)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곧 있으면 경상북도가 그 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시기가 다가온다. 만약 경주문화 엑스포기간에 맞물려 석불좌상의 경주시 반환이 이루어진다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국내적 국제적 위상은 획기적으로 제고될 것이며, 석불좌상은 경주시를 알리는 또 하나의 ‘트레이드마크(trademark)’가 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할 것이다.

다시 한번 한 차원 높은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

끝으로 그동안의 지나친 중앙집권과 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대구와 경북의 현실을 개선하는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특별위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며, 대구와 경북의 모든 국회의원과 5개 정당이 진정한 협치의 모범을 이룰 것을 진심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경상북도와 경상북도의회, 대구시와 대구시의회가 대구 경북의 상생협력과 더불어 지방분권시대를 맞이하고 준비하는데 가일층 노력하기를 희망한다.

2017년 8월 25일

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

구미근현대사연구모임

지방분권운동 경주본부준비위원회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